도주한 용의자 40대 A씨 경찰에 붙잡혀
숨진 20대 B씨와 동료 사이로 밝혀져
경찰,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 밝혀
전남 목포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불을 지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19일 목포경찰서는 불을 질러 후배를 숨지게 한 혐의(방화 등)로 40대 남성 A씨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목포시 산정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소방관은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하지만 아파트 베란다에서 20대 남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발견된 내부에는 핏자국이 묻은 이불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이번 화재가 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 도주한 A씨를 인근 숙박업소에서 붙잡았다.
조사 결과 불이 난 아파트는 직업소개소 숙소로 사용한 곳으로 A씨와 숨진 B씨는 동료 사이로 함께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체포한 A씨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한국의 경우 현주건조물방화죄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만큼 중범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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