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주식·전세사기 피해 고백
“죽을 용기는 안 나더라”
‘얼마나 잘 되려고’ 긍정적 생각

배우 김광규가 과거 주식 투자 실패와 전세 사기를 겪으며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이지영’에는 “1타 강사 vs 1티어 나혼산 : 묘하게 케미 좋은 우리 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광규는 1999년 서울로 올라온 후 주식 투자로 재산을 잃었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주식으로 돈을 다 날리고 압구정 고시원에 들어갔다”라며 “‘성공하고 싶어? 절벽 끝에 너를 세워라’ 그래서 제가 그때 한강 다리에 엄청나게 섰었다. 너무 힘들어서 갔다. 죽을 용기는 안 나더라“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광규는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런 시련이 오나 싶더라. 주식도 다 날리고, 고시원에 살았을 때 너무 힘든 거다. 오디션도 계속 떨어지고 몸도 아프고. 병원 앞에서 병원비가 없어서 운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시원에서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이 오나. 나중에 자서전이 잘 팔리겠는데?’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당시 성공에 관한 책을 읽으며 ‘성공의 첫걸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접했다고 전했다. 이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했지만, 또다시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12년 동안 출연료 3만 원, 5만 원 받아 모은 돈으로 전세를 들어갔는데 사기를 당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때도 ‘얼마나 잘 되려고’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광규는 군인과 택시기사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배우가 돼 영화 ‘친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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