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성 과거 발언 재조명
‘악플’로 인한 고통 호소
“나 자신 안타깝다”…

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고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휘성은 지난 2023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그는 “장난식으로 DM 걸면 진짜 속상하니까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 행동하지 말라. 짜증 대폭발한다”고 경고했다.
다음 날에는 “정말 어떻게 해야 살이 빠질까. 어제 평생 살이 안 빠지는 꿈을 꿨다”며 다이어트로 인해 고단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은 나에게 감옥과도 같다”라며 “2년 전만 해도 10kg은 3주 컷이었는데 자꾸 옛날 생각하는 내가 안타깝다. 서럽다” 덧붙였다.
생전 악플에 대한 고충을 늘어놨던 만큼 일각에서는 휘성의 사망 원인을 두고 콘서트를 앞두고 심적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휘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져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오는 15일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지만, 예기치 않은 사망 소식에 해당 콘서트는 전면 취소됐다.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며 컴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그이기에, 대중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21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R&B 가수로 활동했던 휘성은 ‘안되나요’로 데뷔하자마자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일년이면’, ‘가슴 시린 이야기’,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 ‘Insomnia’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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