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주 된 쌍둥이 사망에
영양실조에 구타 흔적 드러나
21세 부부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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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6주 된 갓난아기 쌍둥이를 구타하고 굶어죽인 부모가 기소됐다.
지난 19일 안젤리나 벨린다 칼데론(21), 페르난도 베가(21) 부부가 6주 된 쌍둥이 딸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한 혐의로 체포됐다.
작년 10월 4일 휴스턴 경찰은 “아내를 직장에 데려다 주고 집에 왔더니 쌍둥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이 부부의 집에 출동했다.
경찰은 사망한 유아들이 변색된 피부와 여러개의 타박상을 입은 채로 소파에서 발견됐고, 아이 중 하나는 골절 상태였다고 전했다.
당시 아빠이자 신고자인 베가는 “쌍둥이가 밤새 까다롭게 굴어 아기 침대에 눕혔다”라고 말했고, 엄마인 칼데론은 “출근을 해야해 아이들을 아침에 깨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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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아이들을 부검한 결과 아이들은 둔기에 의한 여러 부상으로 사망했음이 밝혀졌다. 담당 병리학자는 “두 쌍둥이 모두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한명은 급성 뇌출혈의 증거를 보였고, 다른 한 명은 최근 외상을 암시하는 뇌 및 척수 출혈이 있었다”고 결과를 밝혔다.
지방 검사는 “당시 사망한 아이들은 생후 6주였으며, 두 아이 모두 이전부터 꾸준히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보호자로써 이러한 부상과 영양실조 사실은 당연히 알고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베가의 변호인 마리오 마드리드는 “그는 충격에 빠진 것 같았다”며 “법원에서 예의바른 태도로 임했지만 동시에 자신이 받고있는 혐의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엄마인 칼데론은 법원 심리에서 “내 아이들이 죽었을 때 당신은 내 아이들과 함께한 마지막 사람이었다”며 “당신은 나를 나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고 있다. 그들이 죽었을 때 나는 직장에 있었다”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 언론사는 보도했다.
이어 칼데론의 숙모 또한 지역 뉴스 방송국에 “두 사람 모두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두사람은 아동에게 심각한 신체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후 현재 해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있다.
아이들의 아버지인 베가의 법정 심리는 오는 5월 29일로 예정돼 있으며, 어머니인 칼데론의 다음 법정 출석은 오는 금요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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