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디렉터, 그룹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 기획안 요청
‘표절’ 제보자 “아일릿 기획안과 뉴진스 기획안 똑같아 놀랐다” 증언
민희진 전 대표 “하이브, 주주간의 계약해지 일방적으로 주장”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에 대한 핵심 증거를 공개했다.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대리하는 마콜컨설팅그룹(이하 ‘마콜’)은 “하이브 내부 직원이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고,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의 기획안과 똑같다고 제보했다”라고 밝혔다.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요청으로 자료를 전달했다는 제보자는 “똑같이 만들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빌리프랩에서 해당 표절의혹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콜은 “명백한 사실이 있음에도 빌리프랩은 표절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하이브는 이를 방치했다”면서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 3일 ‘일릿의 뉴진스 카피’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였는데, 이러한 문제 제기가 정당하였음이 객관적 증거에 의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희진 전 대표 측은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의 내부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감사로 응수하였지만, 이로써 하이브의 감사는 정당성이 전혀 없는 불법 감사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외에도 하이브가 뉴진스 역바이럴, 직장내괴롭힘 은폐, 흠집내기용 언론플레이 등 수없이 많은 배신행위와 괴롭힘을 자행했다고 주장한 마콜은 “법원의 선행 가처분 결정도 무시한 채 주주간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마콜은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선임의 건’에 대하여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여야 하고, 하이브가 선임한 이사들이 어도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민희진 선임의 건’에 대하여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업무집행을 지시하여야 한다는 가처분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의 모기업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민희진 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표절 의혹을 부인하며 민희진 전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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