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AZ에 3-1 승리, 8강 진출
‘3골 다 관여’ 손흥민, 다시 영웅 등극
토트넘 감독, ‘깊은 신뢰’ 드러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AZ 알크마르(네덜란드)전을 승리로 이끈 주장 손흥민에게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14일(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손흥민은 직접 득점은 없었지만 3골 모두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관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전방 압박으로 알크마르 실수를 유발, 윌슨 오도베르의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3분에는 제임스 메디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29분에는 제드 스펜스와 호흡을 맞춰 좌측을 돌파, 스펜스의 크로스로 윌슨 오도베르의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최근 저조한 성과로 손흥민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진 분위기에 사실상 반전을 준 셈이다.
경기가 끝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장악했고, 정말 잘했다. 막판에는 다소 긴장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는 총평을 내놨다.
특히 주장 손흥민에 대해 “그를 의심의 여지없이 언제나 믿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손흥민은 매 경기마다 모든 것을 쏟아붓고, 팀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면서 “오늘도 인상적인 몇몇 장면을 만들어냈고 그중 몇 가지는 경기를 끝낼 수도 있는 좋은 찬스였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홀대설’, ‘이적설’ 등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한 건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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