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구속 취소’에 드디어 입 뗐다… ‘한마디’로 끝

이재명, 무거운 입장 밝혀
“내란 극복 중대한 과제”
“검찰이 산수 잘못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신청이 인용된 가운데 이재명이 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재명은 7일 국회 당 대표실을 나가며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검찰이 초보적 산수를 잘못했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적인 군사 쿠데타로 헌정질서를 파괴한 건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내란은 진행 중이고 내란 극복이 가장 중대한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반드시 ‘빛의 혁명’을 완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 대표는 직권남용 수사 과정에서 내란죄를 인지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실체적 관계에 대해 우리가 아는 대로 국민은 내란 행위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절차적 문제는 향후 법원이 판단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보기엔 구속 기간 계산을 검찰이 잘못한 거 외에는 특별한 게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달 4일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으며, 재판부는 이달 20일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석방에 크게 반발하며, 검찰이 즉시 항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