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인연 끝… 김재원,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

KBS 김재원 아나운서
금요일 ‘아침마당’ 하차
“어느 곳에 있든 함께하겠다”

KBS 김재원 아나운서가 금요일 ‘아침마당’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가수 김수찬과 김재원 아나운서는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김재원 아나운서는 “오늘 김재원 김수찬의 마지막 ‘쌍쌍파티’다.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몰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를 떠나게 됐다.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가 와서 김수찬 씨와 호흡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김수찬은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제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재원 형님과 ‘쌍쌍파티’서 함께 하는 멋진 시간은 살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전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덧붙여 “그동안 저한테 많이 가르쳐 주시고 제가 실수하면 형님께서 뒷수습하시고”라고 김재원 아나운서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하차소식을 알린 뒤, 제작진이 전달한 꽃다발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어 “KBS에서 상 한번 못 받아봤는데 저에게 이런 날이 온다”고 농담하며 “지난 2년 동안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노래 한 소절, 춤 못 추는 저를 MC로 받아주신 제작진 여러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997년 ‘아침마당’과 인연을 맺었고, 그때 제가 31살이었다. 그때 기회를 주신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다. 그래서 저도 후배에게 기회를 주고, 물러가려고 한다”며 후임 아나운서를 소개했다.

다음주부터 ‘아침마당’을 진행할 강성규 아나운서가 등장해 “어깨가 너무 무겁고, 부담된다. 다음 주부터는 저와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재원 아나운서는 1995년 KBS 21기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KBS 1TV KBS 뉴스 25, KBS 1TV 아침마당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KBS 1TV 6시 내고향, KBS 1TV 아침마당 등을 진행해 왔다.

그는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을 도합 약 20년동안 진행하며 뛰어난 진행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