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옹호 발언
차강석, 해고돼
“작금의 실태가 안타까워”
계엄 옹호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강사직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차강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배우라고 해서 대단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적이 없었습니다만, 이렇게 안타까운 시국에 조명을 받게 되니 당황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하며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차강석은 “배우라는 일이 그렇듯이 언제나 프리랜서다. 백수인 날도 많았으나 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사람답게 먹고 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만, 최근에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제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었고 그것은 제 잘못이기 때문”이라며 “그건 응당 제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다듬으며 상생하고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리며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 상대방을 존중 못 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까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거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또 “저와 생각이 같지 않다고 해서 배척하고 싶은 마음 전혀 없다”라며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더욱더 따뜻하고 강대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차강석은 “대통령으로서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일을 저지르는구나 생각했다.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척결을 옹호하였던 것인데 계엄의 엄중함과 위험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옹호하였던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아무쪼록 부정선거 의혹 관련 뉴스를 지켜보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차강석은 비상계엄 선포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주세요”라는 계엄 옹호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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