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
19세 아들 송민 주민등록증 발급
힘들었던 순간 추억하며 눈물

배우 오윤아가 아들 송민과 함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다.
오윤아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 19세가 된 아들 송민과 함께 신분증을 발급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오윤아는 “아들이 주민등록증을 받을 나이가 된 건 알고 있었지만, 신청할 이유가 없었다.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 아이가 혼자 신분증을 필요로 하는 공간을 가질 않으니까”라고 말하며, 발급 계기에 대해 “근데 학부모 톡방에 신분증이 3월부터 칩으로 나온다길래 생각이 났다”고 덧붙였다.
“민이가 성인이 된 느낌이 어떠냐”는 이수경 물음에 오윤아는 잠시 침묵한 뒤 “성인으로 케어를 해야 되는데 우리 아들이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까 겁이 났다. 우리 아들을 잘 키워내는 방식을 찾아야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오윤아는 아들 송민이 열 손가락 지문 등록을 마치자 “기분 묘하다. 19년 동안 정말 열심히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울컥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그는 결국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오윤아가 서울을 떠나 광주에 위치한 3층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게 된 배경도 공개됐다.
그는 “서울에서 저희 민이를 키울 만한 곳이 없었다. 주변 분들이 너무 불편해하셨다. 아이가 ‘우~’ 이러면서 소리를 내니까. ‘저희 민이가 아파서 그래요’ 그러면 ‘아픈 애를 왜 여기서 키우냐’ 그러더라”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촬영 끝나고 오는데 아파트 계단에 민이가 앉아 있더라. 너무 처량해 보이고 새장에 갇힌 아이처럼 보였다”라고 광주로의 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오윤아는 “제가 집에 오면 아이가 불을 켜고 뛰어나온다. 그때부터 인터폰이 온다. 쿵쿵거리지 말라고. 억지로 눕혀서 혼내기도 하고…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잤다”라고 이사 전 힘들었던 일상에 대해서도 솔직히 고백했다.

한편, 오윤아는 지난 2007년 1월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었다.
그러나 오윤아는 지난 2015년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
이후 그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며 워킹맘으로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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