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감독이 유튜버였던 문상훈을 캐스팅한 결정적인 이유

유튜버 겸 배우 문상훈
‘문 이병’으로 ‘D.P.’ 캐스팅
‘D.P.’ 시즌2 김루리 역 활약

‘D.P.’ 시즌1에서 김루리 일병 역으로 특별출연했던 문상훈은 쿠키 영상에서도 모습을 비추며 시즌2 등장을 기대하게끔 했다.

3년 만에 공개된 ‘D.P.’ 시즌2 속 문상훈은 예상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D.P.’ 시즌2는 김루리로 시작해 김루리로 끝난다”라는 평을 받았다.

문상훈은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 출연하는 유튜버로,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우지 않았음에도 김루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는 앞서 유튜브에서도 군인 연기를 한 적이 있었다. ‘감성구닌 후니쓰 vlog’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그는 사고란 사고는 다 일으키지만 미워할 수 없는 문 이병 캐릭터를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당시 그는 배우가 아닌 유튜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은 그를 진짜 군인으로 착각해 국방부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D.P.’ 한준희 감독 또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문상훈을 캐스팅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한 감독은 문상훈의 ‘문 쌤’ 연기를 보고 그를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다른 영상까지 모두 찾아보며 ‘문 이병’ 연기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김루리랑 결은 다르지만 맥은 비슷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문상훈을 김루리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김루리를 연기하게 된 문상훈은 웃음에 초점을 뒀던 ‘문 이병’ 때와 달리 ‘D.P.’에서는 같은 군인이지만 모습이 전혀 겹치지 않는 신선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에 시청자는 “신인상도 노려볼 만하다”, “이게 진짜 연기자지”, “한 감독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D.P.2’에서 제일 기억 남는 배우”라며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