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쏟아지던 유튜버, 100억 사기 휘말리더니 이런 결말 맞았다

100만 유튜버 유정호 근황
100억 원대 사기 혐의로 논란
징역 2년 6개월 선고받아

100만 유튜버 유정호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임동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유정호에 징역 2년 6개월 선고했다.

앞서 100만 구독자를 이끄는 유튜브를 운영 중이던 유정호는 유튜버 활동으로 알게 된 8명에게 본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사업자금 명목으로 113억 6,2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유정호는 “100만 구독자 계정만 팔아도 30억 원이 넘고 두 달이면 3,000만 원이 나온다”라는 말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았으며, 이를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이날 재판부는 “유명 유튜버인 자신을 신뢰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금액을 편취한 사건으로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라며 유정호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 금액을 대부분 변제해 실질적인 피해액은 8억 원대인 점, 판결이 확정된 죄가 있어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야 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유정호는 지난 2021년에 지인 A씨에게 “12명에게 돈을 빌려 사업 투자를 했는데 사기당해서 돈을 모두 날렸다”라며 15억 5,000만 원을 대위 변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대위 변제를 하자, 유정호는 돈을 받은 12명에게 본인 계좌로 돈을 돌려받았으며, 이를 도박자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징역 5년이 확정된 바 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유정호 tv’를 운영하던 유정호는 사기꾼, 층간 소음 등에 보복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기부 및 봉사활동 등 선행 유튜버로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