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 2명
비키니 사진 찍으려고 구명조끼 거부
요트 침몰 사고로 익사
비키니 사진을 찍기 위해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한 유명 인플루언서 2명이 요트 침몰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인플루언서 알린 타마라 모레이라 데 아모림(37)과 베이트리스 타바레스 다 실바 파리아(27)가 브라질 이구아수 강의 ‘악마의 목구멍(Devil’s Throat)’으로 불리는 폭포 유역에서 실종된 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두 사람의 사고는 지난달 29일 발생했으며, 요트 파티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배가 전복돼 탑승객 7명 중 5명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선장은 구명조끼 착용을 권했으나, 두 사람은 셀카를 찍고 있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입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구명조끼가 태닝을 방해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망한 두 여성은 파티 전까지 서로 알지 못하 사이였으며, 17세 아들이 있는 아모림은 사고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요트 사고 이후 파리아의 시신은 해상에 표류하다 브라질 해상 소방관에 의해 발견됐으며, 아모림의 시신은 사고 발생 일주일 후 이타키탄두바 해안에 떠밀려와 발견됐다.
생존자 중 한 명은 “배가 가라앉기 시작한 후 급히 구명조를 입고 바위를 붙잡았다. 구조대가 도착해 구출할 때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볼 수 없는 물속의 순간이 있었다. 저는 제 목숨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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