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상영 20주년 맞아
일본서 영화화 한다
원조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가 20년 만에 일본에서 극장판 영화로 새롭게 개봉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현지의 팬들을 흥분시켰다.
‘겨울연가’는 2000년대 초반 한류 붐을 이끈 대표작으로, 주연을 맡은 배우 배용준과 최지우는 일본에서 각각 ‘욘사마’와 ‘지우히메’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겨울연가’가 영화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여전히 ‘욘사마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7일 “드라마의 일본 상영 20주년(2023년)을 맞아 일본 배급사와 시청자들에게서 지속적인 제작 요청을 받아 영화화를 결정했다”며 “일본 내 2025년 겨울 개봉을 목표로 편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극장판은 원작 드라마의 화질을 4K로 개선하고, 색 보정 작업을 통해 영화 특유의 필름 느낌을 살릴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드라마 OST를 관현악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다시 녹음할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겨울연가’의 연출을 맡았던 윤석호 감독이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영화 ‘올드보이’, ‘실미도’ 등을 작업한 이지수 음악감독도 함께한다.
2002년 KBS 2TV에서 방영된 ‘겨울연가’는 이듬해 4월 일본 NHK에서 ‘겨울 소나타’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일본 방영 당시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며, “일본 내 한류 열풍을 본격적으로 알렸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배용준의 인기는 ‘욘사마’라는 애칭을 얻게 했고, 일본 팬들은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어를 배우는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하려는 열기를 보였다.
당시 일본 언론은 ‘겨울연가’의 인기를 두고 “겨울연가는 사회현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영화화를 통해 이러한 한류 붐을 다시 한번 되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일본 팬은 영화 개봉 소식에 “내 첫사랑 같은 드라마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영화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배용준은 박수진과 2015년 열애설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샀다.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열애설이 터지기 전, 결혼 소식을 먼저 알린 이유에 대해서는 “상견례를 마치고 마음을 굳힌 상황이기 때문에 (배용준이) 제3자를 통해 알려지기보다는 팬들에게 직접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배용준과 박수진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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