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0만 구독자 잭 도허티
’20만 달러’ 스포츠카로 교통사고
끝까지 라이브…결국 계정 정지당했다
1490만 구독자를 지닌 미국의 유명 유튜버 잭 도허티(20)가 10월 5일, 자신의 20만 달러(한화 약 2억 7천만 원)짜리 맥라렌 스포츠카를 운전하며 생방송 도중 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사고는 생중계 중에 발생해 많은 시청자들이 이를 실시간으로 목격했으며, 사고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큰 이슈가 됐다.
도허티는 스트리밍 플랫폼 킥(Kick)을 통해 친구인 마이클과 함께 마이애미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당시 차량은 커스텀 디자인된 맥라렌 570S였으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허티는 주행 중 핸드폰을 보던 중 차량의 통제를 잃었다.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여러 차선을 가로지른 후 철제 가드레일에 충돌했다.
킥에서 삭제된 영상에 따르면, 도허티는 빗속에서 운전 중 핸드폰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내 차량이 미끄러지며 큰 사고로 이어졌고, 그 결과 도허티와 마이클은 부상을 입었다.
도허티는 사고 후에도 카메라를 끄지 않고 계속 촬영을 이어갔으며, 도로에 정차한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도허티를 돕기 위해 운전석 창문을 부수는 장면도 담겼다.
도허티는 “내 맥라렌이!”라고 외치며 큰 충격을 받았고, “너 괜찮아?”라는 말로 친구 마이클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마이클은 얼굴에 피가 흐르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었고, 도허티가 X(구 트위터)에 공유한 다른 영상에서는 병원에서 마이클의 얼굴을 꿰매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해당 사고는 18만 5천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았으며, 도허티의 킥 계정은 사고 직후 플랫폼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됐다. 킥 측은 “우리는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해당 크리에이터를 플랫폼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도허티의 행위는 많은 유튜버와 스트리머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유명 스트리머 다코타즈는 “친구의 상태를 확인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차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다시금 느낀다”고 지적했다. 유튜버 코리나 코프 역시 “친구의 얼굴이 피로 뒤덮였는데도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도허티는 이 사건 이전에도 위험한 행동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그는 골프 카트를 운전하다가 전복시키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 구설수에 올랐으며, 당시에도 그의 여자친구가 탑승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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