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여성
외도 순간 들켜도 당당
이혼 요구해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 충격적인 ‘불륜’ 사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17일 외신 매체 sanook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외도 현장을 적발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일반적인 반응과는 달리, 그는 죄책감 없이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며 남편의 숨겨진 모습을 폭로했다.
영상 속 남편은 아내가 출산 후 힘들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했다며 “출산 후 네가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걱정돼 한 달에 1만 2천 위안(한화 약 227만 원)을 주고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아이를 낳은 지 2개월 만에 직장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으며, 이후 남편은 그녀의 행동에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무관심해졌고, 외출이 잦아지며 귀가 시간도 늦어졌다. 결국 사건 당일, 그는 아내가 다른 남성과 데이트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남편은 “아이를 집에 두고 일을 한다더니, 알고 보니 남자를 만나러 다니고 있었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아이를 돌보지 않고, 베이비시터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결국 다른 남자를 만나다니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라고 아내를 질책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시어머니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거친 말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 하지만 아내는 전혀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시어머니에게 “당신 아들이 나에게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라고 외쳤다.
그는 남편이 교묘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임신 중에도 자신을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참고 견디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폭로에 남편은 말문이 막힌 듯 조용해졌고, 마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한번 아내의 불륜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당신은 아이에게 2개월 동안 관심도 주지 않았다. 나는 하루 종일 일하느라 압박감에 시달렸다”며 이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해당 사건이 공개된 이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일어났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내의 외도는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남편에게 오랫동안 학대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면 아내 역시 피해자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아무리 결혼 생활이 힘들었다 해도 불륜은 용납될 수 없으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혼을 먼저 선택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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