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청강
최대 2.8톤 운행 가능
작년 사고로 다섯 명 목숨 잃어
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청강 위를 직접 가로지르는 400미터 길이의 사자관 부유교가 일명 ‘꿈의 다리’로 불리며 큰 화제가 됐다.
이 다리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플로트를 사용해 강 위에 직접 떠 있으며, 플로트 내부에는 물이 채워져 있어 안정성을 더한다. 또한, 독일의 기술을 적용해 차량이 주행 중 전복되는 것을 방지한다. 차량 무게 제한은 2.8톤, 속도 제한은 20km/h로 설정되어 있어, 제한 속도를 지키며 주행하면 강물의 잔잔한 움직임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2023년, 한 다목적 차량이 8명의 승객을 태우고 다리를 건너던 중, 갑작스럽게 다리의 난간을 뚫고 강물 속으로 추락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섯 명이 목숨을 잃었고, 세 명은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와 강을 헤엄쳐 탈출할 수 있었다. 당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전 CCTV에는 차량이 다리를 타고 심하게 흔들리며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사고 이후 사자관 부유교는 잠시 폐쇄되었으나, 현재는 재개장되어 다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다리는 청강 위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지만, 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고 무게 및 속도 제한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고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방심할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상기시켜준다. 사자관 부유교는 여전히 은시 자치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지만, 모든 이용자가 다리 위에서 안전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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