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시어머니 전문 배우 박준금
드라마 출연 시 협찬받은 의상 금액
실제 금수저 집안 출신
한국 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부유한 집안의 남자 주인공과 평범한 가정환경의 여자 주인공의 만남을 남자의 어머니가 반대하는 장면이 있다.
이러한 류의 재벌가 시어머니 역할을 자주 맡는 인물로는 배우 박준금이 있는데, 그는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이 상상하는 로열패밀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해낸다.
박준금은 이처럼 상위 1%의 재벌가 중년 여성 느낌을 내기 위해 패션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이에 협찬받는 의상 금액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고 전해진다.
9월 30일 방송된 KBS2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중 플러스’에서는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국민 엄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 박준금은 이전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엄마라는 이미지가 항상 희생적이고 수더분한 모습으로 표현되던 것과 달리 세련되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나 K드라마에서 엄마의 패러다임을 개척한 것으로 소개되었다.
박준금은 인터뷰를 통해 “왜 엄마들은 항상 뽀글머리나 똑같은 머리를 해야 되나. 옷도 잘 입고 딸보다 세련된 엄마도 분명히 있는데”라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1982년 주말연속극 ‘순애’로 데뷔했던 배우 박준금은 1991년 이후 연예계 활동을 장기간 쉬고 있었는데 15년 뒤인 2006년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박준금은 당시 연예계 복귀를 하면서 ‘재벌 엄마를 접수하겠다’라고 다짐했다고 하는데, 극에 사실감을 주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의상이었다고 한다.
박준금은 재벌가 역할을 주로 맡는 만큼 협찬으로 받은 의상 수준이 어마어마한데, 그가 무엇보다 존재감을 크게 드러냈던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입은 코트는 1억 원에 목걸이와 팔찌 등 주얼리 가격은 10억 원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박준금은 또한 스태프가 준비한 의상이나 보석류가 재벌가 사모님 역할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본인이 직접 구매하거나 소장품을 가지고 나와 착용했다고 한다.
이렇게 박준금이 의상이나 보석 쪽에 안목이 있는 이유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박준금의 아버지는 철강 쪽 일을 하시던 사업가였다고 전해진다.
이에 박준금을 포함한 세 자녀는 아버지가 보유하고 있던 압구정 아파트와 춘천의 건물, 대부도의 땅과 같은 거액의 재산을 골고루 나눠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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