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근 달라진 행보… ‘역시 어대명’ 반응 폭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장관, 보수 진보 안 가리겠다” 발언
보수 진영 향해 화합의 손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수논객들과 만나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정규재TV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1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새 정부는 좀 넓게 인재를 구해야겠다. 업계 출신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라며 통합의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이 후보는 국민통합과 관련해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하겠냐, 여기서 더 분열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안 다루겠으며 친일파, 과거사 문제 모두 덮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민주당 내 극좌는 없다고 자신한다. 지난 총선에서 경선을 통해 극좌는 전원 탈락했다”고 말하며 보수 진영에서 제기한 색깔론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관해 “검찰 수사로 털어도 안 나온다. 정말 먹은 것이 없다. 내 주변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가 “가슴 속 화를 어떻게 다스리나, 화가 조절되냐”고 묻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때 검찰 기소를 세 번 당했고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지만 최근 1~2년 새 화를 많이 극복했다, 하도 시달리다 보니 이제 으레 그런가 보다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올 초부터 꾸준히 보수 진영을 향해 화합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 2월 MBC ‘100분 토론’에서 “국민의힘이 지금은 범죄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오른쪽 다 비어 있는데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의 몫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우클릭 행보’가 중도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