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크레인 왕’
후한옌, 아내 4명 둔 것에
“사회적 불행을 줄이기 위해”
대만에서 ‘크레인 왕’으로 알려진 후한옌(62)이 자신의 아내 4명과 14명의 자녀에 대해 황당한 변명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후한옌은 기계 운송 업계에서 손꼽히는 재력가로, 5억 대만달러(한화 약 210억 원)를 들여 8층짜리 초호화 저택을 지었으며, 사랑과 사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버 초라오방(超老闆)과의 인터뷰에서 후한옌은 아내 4명을 두게 된 이유에 대해 “사회적 불행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여성들과 결혼할 수도 있었지만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들을 선택해 공정하게 대하고 있다”며 자신을 변호했다. 후한옌은 자신이 여러 명의 비서를 두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아이까지 데리고 와 자신의 집에서 키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후한옌의 이런 주장은 대중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책임감 있는 남자”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4명의 아내가 함께 재산 싸움을 벌이면 아주 볼 만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후한옌은 이에 대해 “나는 아내들에게 공평하게 대하고 있으며, 그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한옌은 과거에도 화려한 삶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최근 약 20만 대만달러(한화 약 840만 원)를 들여 자신의 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중국 전통 의상의 무늬인 ‘둥베이다화’ 무늬로 꾸미는 등 과시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정말 돈이 많긴 하지만, 대기업 재벌급은 아니다”라며 그의 재산을 평가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중소기업을 압도하는 부자”라고 반박했다.
후한옌은 대만의 신죽 지역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크레인 사업을 운영하며, 그의 회사는 대만 내 주요 산업 장비 운송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그의 크레인을 빌리는 데 하루 200만 대만달러(한화 약 8,400만 원)가 들기도 한다”며 그의 막강한 기술력과 영향력을 인정했다.
비록 후한옌의 황당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지만, 그의 성공적인 사업과 재력은 여전히 대만 내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