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논란’ 이승기, 결국 이겼다… 돈방석 근황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정산금 소송 판결문 일부 공개
“고도의 신뢰 관계 파괴행위” 인정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현 초록뱀 미디어)와의 정산금 소송에서 승소했다.

8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원고(후크엔터테인먼트)가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고 정산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행위는 고의 내지 적어도 중대한 과실로, 피고(이승기)에 대한 음반 및 음원 수익 정산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원고와 피고 사이의 고도의 신뢰 관계를 파괴한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문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진행된 정산금 소송 1심에서 재판부는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에게 5억 8100만 원을 추가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가 정산 자료를 제공할 법적·계약적 의무를 10년 넘게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의적 또는 중대한 과실로 판단하고 아티스트와의 신뢰 관계를 파괴한 행위라 인정, 이승기 측 손을 들어줬다.

앞서 이승기는 2022년 데뷔 이후 18년간 몸담아온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정산 자료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내용 증명을 보내고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승기는 이후 전 소속사와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면서 “저와 같은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한 후배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기는 2023년 4월, 견미리의 둘째 딸로 잘 알려진 배우 이다인과 결혼했다.

그러나 그의 장인 A 씨가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면서, 견미리와 중국계 자본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7000만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승기 장인과 장모는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며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