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하루, 가정사 고백
부모님 이혼, 母 직장암으로 사망
“19살에 세상에서 혼자가 됐다”

트로트 가수 하루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트로트 가수 하루가 출연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전하며 어머니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하루는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이 노래를 바친다”라는 말로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했으며, 이후 아버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혼자 저를 키우셨다. 회사도 다니며 여러 가게, 식당 등에서 궂은일을 하면서 저를 키우셨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어머니는 내게 아버지가 없다고 어디에서 기죽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힘든 가정 형편에서도 당시 아이들에게 유행이었던 피아노 학원에 보내주셨다”라며 “내가 반장이 됐을 때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지금도 생생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하루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제게는 산 같은 존재였는데 너무나 슬퍼서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후 하루는 생활비와 병간호를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다.

그는 어머니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버텼지만, 병원에서는 이별을 준비하라는 말을 전했다.
하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0분 전에 같이 있었는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나를 쳐다보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19살에 세상에서 혼자가 됐다”라고 말하며 어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하늘나라에도 제 걱정에 눈물을 흘릴 어머니가 보고 싶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댓글2
힘내세요.화이팅!!!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연이 없는게 있을까? 근데 꼭 노래하는 사람들에게만이 사연이 있는것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