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왕따 사건’
당시 관계자의 충격 폭로
“단톡방 반응, 충격적이었다”
티아라 ‘왕따 사건’이 12년 만에 재조명이 된 가운데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측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5일 YTN은 티아라가 활동할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가수들의 트레이닝을 담당했었다는 이주효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씨는 “화영이 왕따를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티아라 멤버들의 단톡방 대화창을 본 적이 있다. 일본 공연을 앞두고 화영이 다리를 다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퉁퉁 부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무대에 같이 오르지 못하게 된 화영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보통은 ‘빨리 나아라’, ‘걱정하지 마라’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나. 그런데 멤버들이 다 같이 ‘ㅋㅋㅋㅋ’ 이렇게 보냈다.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괴롭힘이라는 게 꼭 육체적인 것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잖나. 화영이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고, 티아라를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화영은 데뷔 후에도 멤버들을 ‘티아라 애들’이라고 부르며, 그룹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또한 트레이너 타래씨는 “직접적으로 (가해 상황을)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화영이는 화영이 나름대로 힘들다고 하고 멤버들도 쉬쉬하는 것 같고 이상하다는 생각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뷔 초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화영이의 안색이 갈수록 안 좋아졌다”라며 “하루는 화영이가 뺨이 빨개진 채로 왔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얼버무리더라. ‘이건 맞은 거 같은데?’라고 추궁했더니 그제야 ‘OO에게 맞았다’라고 하더라. 그게 (괴롭힘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일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타래씨는 “회사는 결코 화영이 편은 아니었다. 만약 화영이 편을 든다면 티아라가 나락으로 가는 거였다”라며 “집단 따돌림이면 문제가 심각한데, 화영이 혼자 사고 친 거면 심각하진 않으니까, 한 사람만 망가뜨리면 되잖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광수 대표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제 생각에 티아라는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고, 이에 화영은 “왕따를 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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