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가오이링
불임과 체외수정 시도 털어놔
“온몸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
배우 가오이링이 자신의 불임과 과거 체외수정 시도를 털어놓으며 아이를 향한 집착을 내려놓게 된 과정을 담담히 전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산리 연예뉴스에 따르면 가오이링은 최근 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0년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위해 체외수정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너무 커 결국 행사에 참석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무너졌다”라고 밝혔다.
특히 가오이링은 과거 무려 50개의 임신 테스트기를 사며 두 줄이 뜨길 기대했지만, 끝내 헛된 희망으로 돌아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병원에서 울다 지쳐 집까지 돌아가는 데 두 시간이 걸렸고, 온몸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자리에서 가오이링은 불임 치료를 위해 첸신푸 박사에게 체외수정을 의뢰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첸 박사는 이후 2020년 대장암으로 별세했으며, 그는 “그 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을 안겨줬지만 결국 목숨을 잃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아이에 집착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가오이링은 한때 시어머니의 말 한 마디에 큰 위안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시어머니께서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오시더니, ‘손자 안 봐도 된다. 고민하지 말고, 억지로 하지 마라’는 쪽지를 건네셨다”라며, 그 따뜻한 배려가 자신을 감싸 안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아이를 갖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오이링과 함께 가오후이쥔, 판첸페이도 참석해 각자의 삶을 공유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