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떠나 사저로 이사
환영 현수막 등 걸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초동 사저에 그를 환영하는 문구가 걸렸다.
11일 아크로비스타 단지 내부에는 입주자 동 대표 일동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게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헌재로부터 파면된 지 일주일 만에 관저를 떠나 사저로 복귀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사저 인근 인도 곳곳에 ‘Yoon Again(윤 어게인)! 다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있는 화환 20여 개가 건물 입구 앞에 주차된 트럭 짐칸에 실려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자유민주주의 무조건 지키자’ 등 피켓을 든 지지자 10여 명 등이 윤 전 대통령을 배웅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내란 종식을 촉구하는 단체들도 뒤섞여 서로 고성과 욕설을 내뱉었다.
두 단체 간의 큰 충돌은 없었으나 경찰은 이들에게 퇴거 요청을 했다.
한편, 파면 전까지 윤 전 대통령 탄핵 집회를 주도해온 ‘촛불행동’은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특급범죄자 윤석열·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는 것이 내란 청산과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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