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SSG와 주중 시리즈 싹쓸이 승
4연승 질주하며 승률 5할 기록

‘독수리의 비상’이 시작됐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기며 4연승을 질주, 시즌 첫 싹쓸이 승을 거뒀다.
최근 8경기 7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시즌 전적 11승 11패로 5할 승률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후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SSG 새 용병투수 화이트 미치를 상대로 3회까지 꽁꽁 묶이며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으나 4회 초 비로소 한 점을 만회했다.
앞선 두타자가 아웃되며 2아웃이 됐지만, 노시환이 3루타를 치고 순식간에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어 곧바로 채은성의 우전 적시 2루타가 나오며 노시환이 홈인, 한화가 1-2 한 점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5회 초, 선두타자 황영묵이 초구에 투수 번트 아웃된 뒤 다음 타자 최재훈은 화이트 마치와 끈질긴 10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최재훈과의 승부가 길어지며 투구수가 70구를 넘긴 화이트는 첫 등판임을 감안해 다음 투수 이로운에게 공을 넘겼다.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이로운은 심우준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으나 다음타자 최인호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플로리얼이 흔들리는 이로운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로 주자 모두 불러들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 초 한 점을 더 내며 달아났다. SSG 마운드에 올라온 김건우를 맞아 선두타자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주자로 들어선 이원석이 이도윤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다.
그리고 최인호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이원석이 홈인, 점수는 4-2가 됐다. 2점 차에 리드에서 한화는 자랑하는 영건들을 차례로 내보냈다. 7회 말 조동욱은 선두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성한을 삼진 처리했고, 동시에 포수 이재원의 도루 저지 도움을 받으며 아웃카운트를 2아웃까지 늘렸고 다음 타자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8회말 올라온 정우주도 한유섬을 삼진, 고명준을 중견수 뜬공, 오태곤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9회 말은 ‘미스터 제로’ 김서현이 책임졌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삼진으로 잡은 김서현은 대타 최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준재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린 뒤 마지막 타자 최지훈을 잡고 팀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김서현은 시즌 12게임 연속 무실점과 5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 0점을 지켰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초 타자들의 부진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위태로운 출발을 보였던 한화는 강력한 선발진과 영건 투수진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타선마저 살아나며 시즌 전 강력한 전력으로 예상됐던 이유를 증명해냈다.
한편, 오는 18일 한화는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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