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
뮤비 촬영장서 모델 성폭행
목조르고 강제 구강성교 흉내
미국의 유명 래퍼인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모델을 성폭행하고 교살하려는 혐의로 피소됐다.
23일 외신 매체 ‘페이지 식스’는 지난 2010년 칸예 웨스트가 뮤직비디오 촬영 중 모델 겸 배우 젠 안을 부적절하게 만지고 강제로 입을 막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페이지 식스에서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미국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 참가자였던 젠 안은 칸예 웨스트가 2010년 ‘In For the Kill’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영국의 팝 듀오의 노래 리믹스 버전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칸예 웨스트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셀리타 이뱅크스와 함께 촬영장을 찾았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현장에 감독인 킹가 버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과 제작팀을 장악했다”라고 주장했다.
젠 안은 자신을 포함한 모델들을 복도에 줄을 세운 뒤 “아시아계 여자를 줘라”라고 말해 불편함을 느꼈으나, 마지못해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당시 젠 안은 란제리만 입고 있었으며, 칸예 웨스트는 “그래서 당신을 골랐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고소장에 적힌 대로 카메라가 설치된 스위트룸으로 향했다. 칸예 웨스트는 젠 안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그녀의 목구멍에 여러 손가락을 쑤셔 넣고, 계속해서 안팎으로 움직이며 강제 구강성교를 흉내 냈다고 한다. 젠 안은 해당 상황이 1분 이상 계속됐다고 전했다.
젠 안은 해당 행위를 하며 칸예 웨스트가 “이게 예술이다. 나는 피카소 같다”라고 말했다고.
이후 젠 안은 숨 쉬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일시적으로 기절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젠 안은 당시 칸예 웨스트를 지원했던 음악 출판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매체는 답변을 얻기 위해 유니버설 뮤직 그룹에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젠 안은 “금전적 피해, 신체적 상해, 정서적 고통, 괴로움, 불편, 삶의 즐거움 상실 및 심각한 신체적 고통을 겪었고, 앞으로도 계속 겪을 것”이라며 트라우마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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