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서 물병에 소변…’ 유명 男배우, 갑질 의혹 휘말려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
‘물병 오줌’ 갑질 → 인정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했던 행동”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드웨인 존슨이 미국 잡지 GQ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초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직접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4월 연예 매체 더랩은 “드웨인 존슨이 영화 ‘레드원’ 촬영장에 반복적으로 지각했고, 이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면서 5,000만 달러(한화 약 703억원)의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촬영장 화장실이 멀면 물병에 소변을 봤는데, 그건 모두 스태프들이 처리해야만 했다”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드웨인 존슨은 “그런 일도 일어나곤 한다”라며 소변을 본 것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운동을 하는 동안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했던 행동이, 연기에까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지각과 관련해 드웨인 존슨은 “그 부분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보도된 것처럼 그 정도로 심하지 않다. 말도 안 되는 금액이고, 터무니없다”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레드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제이크 캐서던 감독은 “드웨인 존슨이 촬영에 빠진 적은 한 번도 없다. 할 일이 많다 보니 가끔 늦을 수는 있지만, 할리우드에서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 편의 영화를 함께 했는데 드웨인 존슨은 항상 현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훌륭하게 대했다”라고 답했다.

또 배우 크리스 에반스도 “내가 본 존슨은 다른 많은 배우들이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라며 옹호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예측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존슨은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언제 할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