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 여성
동생 부부 사연 공개
엉망인 집 상태에 누리꾼들 충격
최근 베트남의 한 여성이 자신의 동생이 아내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혼을 결심했음을 밝히는 글을 올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Tiin에 따르면 이 여성은 동생 부부의 결혼 2년 동안 이어진 문제를 지적하며, “남편이 집안일과 생계를 책임지지만 아내는 집안 정리도 하지 않고 요구사항만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생이 아내와 자녀를 위해 일하고 있지만, 집안 환경은 엉망이고 아내의 태도도 개선되지 않는다”며 결국 이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동생의 아내는 집안일을 도외시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시부모에 대한 존중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생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집안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화를 낼 수밖에 없다”며 “자녀를 낳고도 친정과의 왕래가 잦고, 시어머니가 아이를 돌보는 것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어도 이를 억지로 막는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과 함께 공유된 집안 사진들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 속 집은 여러 가구와 물품이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 있고, 약품이나 화장품이 놓인 선반에는 거미줄과 먼지가 쌓여 있었다. 화장실 내부에는 휴지와 다른 물건들이 무질서하게 방치된 모습이 담겨, 오랫동안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은 듯한 인상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을 본 다수의 누리꾼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많은 이들은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걱정된다”, “집안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부 누리꾼들은 “고양이조차 이런 환경에서는 주인에게 도움을 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중립적인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를 돌보는 주부가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태일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남편 역시 집안이 어지럽혀진 상태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부 간 가사와 육아의 책임은 양측이 협력해야 할 문제”라며 남편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이 논란은 부부 간의 역할 분담과 가정의 청결 유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내며, 가정 내 갈등의 해결 방안을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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