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설위원 신문선
06 독일월드컵 발언 논란
갤러리 관장으로 변
2002년 한일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신문선은 당시 “골이에요~골!”이라는 독특한 말투와 제스처로 대중에게 스며들었다. 현재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해 그의 근황이 조명됐다.
과거 신문선은 서울 체육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대우 로얄즈 축구단, 충의 축구단, 유공 프로 축구단을 거치며, 그리고 국가 대표로서 오랜 기간 축구 선수로 약했다. 선수 은퇴 후 그는 프로스펙스(옛 국제 상사)에 입사한 뒤 틈틈이 MBC 축구 해설 위원 활동을 병행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은 해설위원으로서 신문선의 전성기였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있었던 사건으로 신문선은 전 국민의 미움을 샀다. 상대편 스위스 선수의 골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라며 스위스의 득점을 인정한 것이 문제였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SBS는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신문선을 귀국시켰고 그는 그 길로 해설위원 활동을 점차 줄여갔다.
이후 신문선은 명지대 기록정보과 대학원 산하 스포츠 기록정보대학원 교수로 취임한다. 해설가로 활동하는 동안 데이터 분석 기법 등을 도입한 점이 학계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축구 해설 일을 완전히 놓은 것도 아니었다. 2011년 아시안컵 기간 중 MBC SPORTS+ 축구 해설위원으로 복귀했으며 2012년에는 브라질 월드컵 예선 중계권을 따낸 JTBC에서 해설을 맡았다. 2013년에는 성남 시민 프로 축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1년 간 활동했다.
시간이 흘러 2019년 신문선은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에 ‘와우 갤러리’를 개관한다. 대학 시절 경기가 끝난 뒤에는 마포 근처 오래된 고서점을 뒤져 미술 관련 서적을 구입하거나 인사동에서 고미술품을 관람한 취미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기기 위해서는 과격한 신체 접촉도 불사해야 했던 선수 시절의 기억,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쏟아진 비난으로 괴로웠던 마음을 문화생활로 다잡았다고 한다.
최근엔 연예인 축구단을 꾸려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하며 갤러리 관장의 일상과 해설위원으로서 과거의 영광 일화를 조금씩 알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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