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거부한 일본산 가리비
원산지 속여 판 횟집 적발
일본산 가리비→북한산·중국산
일본산 가리비를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인천시에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어시장에서 판매하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판매업소 2곳, 원산지 미표시 2곳 등 위반업체 총 9곳을 적발했다.
‘ㄱ 횟집’은 일본산 가리비를 북한산과 중국산으로 표시했고, ‘ㄴ 횟집’도 일본산 가리비를 일본산·중국산을 같이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거짓 표시했다.
전태진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시민들이 일본산을 꺼리자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쌓여있는 일본산 가리비의 재고를 우리나라가 대량 수입하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은 “애초에 수입을 금지했어야지”, “영업정지 때려라”, “믿고 먹을 게 없네요”, “이러다 해산물 자체를 안 먹게 되면 어떡하냐”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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