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보복 안 한다더니…” 폭로 등장

한국사 강사 전한길
尹 관저 압수수색은 ‘정치 보복’
국민수사대 출범식 참석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경찰의 대통령실과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전한길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수사대 출범식에서 “이재명이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고 언론 보도가 나오자마자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라며 “이는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비화폰 서버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난 지 5일 만이다.

그러나 경호처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군사상, 공무상 기밀’을 이유로 들어 경내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양측의 대치 상황은 7시간 넘게 이어졌다.

특수단은 지난해 12월부터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해 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전한길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공정, 상식이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비판하고 이재명을 비판하면 드럼통에 들어갈 일도 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 말하면 10년 이내 징역에 처한다는 법안도 발의됐다. 잘못됐다고 말하면 무조건 고발한다는 것이 민주당 행태인데 제2의 나치주의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수사대는 더불어민주당의 ‘민주파출소’에 대응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출범한 단체로 공동 대표는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맡는다.

출범식에는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