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모델 겸 여배우 조지아 미첨
12년간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 숨겨
최근 수화 강의 듣는 것으로 전해져
영국의 모델 겸 여배우 조지아 미첨(Georgia Meacham)이 청각장애를 고백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 미첨은 12년간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숨겨왔다.
조지아 미첨은 “생후 17개월부터 양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했다. 어릴 적 분홍색의 보청기를 착용하고 학교에 갔으며 장애를 숨기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를 다닐 때는 자신감이 넘쳤다. 청각장애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한 조지아 미첨은 “대학교에 다닐 때 머리카락을 내려 보청기를 숨기고 장애 관련 대화를 일부러 피했다”고 고백했다.
조지아 미첨은 18살 때 모델 업계에 들어가며 보청기 착용을 중단했다.
이에 조지아 미첨은 “사진작가와 감독의 지시를 따르기 위해 입술을 보고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조지아 미첨은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와 ‘원더우먼 1984‘에 출연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정신적으로 지쳤고 내내 입술만 봤다. 비밀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년 동안 진정한 모습을 숨겼던 조지아 미첨은 청각장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조지아 미첨은 “사람들은 저를 보고 고생 하나 안한 키 큰 모델으로 생각하겠지만 장애에는 특정한 외모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아 미첨은 최근 수화 강의를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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