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딸’ 둔 엄마 나경원, 주호민 사건에 대해 입 열었다

나경원, 주호민 사건 언급
“양쪽 모두 이해 가”
다운증후군 딸 부모

최근 웹툰 작가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건과 관련해 사회가 연일 시끄럽다. 이에 다운증후군 장애 자녀를 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생각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나 전 의원은 SNS에 “주호민 씨 사건으로 특수교육 관련해 특수교사와 장애학생이 대립적 구도가 됐다”라며 “안타깝기 그지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바로 “결론은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특수 교사 1명당 학생 수가 4명으로 터무니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보조교사 등의 지원으로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딸과 관련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장애인에게는 우리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며 딸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 딸은 ‘아이들이 내 운동화를 갈아 신겨 주려 해서 귀찮아’라고 늘 말했다. 우리 아이는 운동화 갈아 신는 것을 기다렸다가 함께 교문까지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원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친구들은 도와준다고 운동화를 갈아 신겨 주고는 뛰어가 버렸으니. 교사들도 선한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 판사 사이에서 딸 유나 씨를 두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장애아 교육을 위해 정치계에 뛰어든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1년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딸을 공개해 주목받은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