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절도 사건
지나가던 행인이 절도
어미 고양이가 옆에…
YTN으로 제보된 한 CCTV 영상이 공개되며 누리꾼이 분개했다.
지난 19일 YTN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끼 고양이가 사라졌다”, CCTV 보니 ‘황당’이라는 제목으로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제보자는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어미 고양이가 울어서 확인해 보니, 새끼 고양이가 한 마리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CCTV를 확인해 보니 길을 지나던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와 데려갔다”라고 설명했다.
여관을 운영하면서 동물을 키운 지 20년 정도 됐다는 제보자는 제보 영상으로 쓰인 CCTV도 고양이들 때문에 달았다고 한다.
그런데 19일 길을 가던 남성 두 명이 여관 주차장으로 들어와 1명은 망을 보고 다른 남성은 들어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재빠르게 들고 나갔다.
다른 구역 CCTV에서도 태연히 고양이를 안고 지나가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에 있던 어미 고양이는 새끼가 없어지자 새끼가 있던 집을 빙빙 돌며 슬퍼했다. 제보자는 “어미 고양이는 충격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관 주인은 도난당한 새끼가 학대당하기라도 할까 걱정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절도죄에, 무단침입까지. 꼭 잡아서 형사처벌 해주세요”, “아기를 유괴당한 어미는 얼마나 슬플까”, “아무 일 없이 엄마 품속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확실히 처벌해야 합니다”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제작진은 사건 후속 조치에 대해 취재 결과를 공유했다.
CCTV 영상에 나오는 남성의 신원을 특정한 대전 중부경찰서는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불러 조사했으며,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관리 해주는 길고양이인 줄 알고 데려갔다”라고 진술했다고 하며, 어미와 강제로 떨어진 새끼 고양이는 안타깝게도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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