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공익 제보자
‘가로세로연구소’에 신상 공개
결국 생업까지 잃었다

2018년부터 시작돼 1년 동안 이어졌던 대형 스캔들 ‘버닝썬 게이트’의 공익 제보자가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2019년 2월, 국가권익위원회에 편지를 보냈다.
제보자는 지워진 데이터를 복구하는 디지털 포렌식 업자였기에, 어느 날 복구한 전화기에서 각종 영상과 사진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당시 전화기에는 가수 승리 등의 성범죄와 마약 유통 정황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에, 제보자는 “분명히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보자의 제보로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었으나,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는 2023년, 제보자가 제보 내용을 조작했다는 음모를 퍼트리기 시작했다.
김세의는 제보자의 실명, 얼굴과 업체 이름까지 공개하며 “이런 식이면 나라에서 (회사를) 퇴출시켜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여론을 선동했다.
또 김세의는 민주당 의원 안민석과 함께 찍은 사진 몇 장을 근거로 들며 제보자가 특정 정당과 가깝다고 제보자를 공격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2023년도까지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자리했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포렌식을 조롱하는 노래를 공유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공익신고자라고 둔갑한 포렌식 업자가 (고발에) 주 역할을 했고, 아주 큰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고, 고소도 해야 될 사건”이라며 제보자의 공익을 위한 선의를 비판했다.
제보자는 “디지털포렌식을 맡기면 정보를 넘겨버리는 사람으로 (제보자에게) 프레임을 씌우게 되면서 디지털 포렌식 일은 아예 접었다”고 밝혔다.
결국 권익위원회가 나서 검찰에 고발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제보자는 결국 직업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제보자는 그간의 고통에 대해 “사이버폭력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저도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어요. 제가 죽어야 끝나나요?”라고 털어놓았다.
제보자가 고발한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재판은 오는 7일 열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1
주연이
또 가세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