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자마자… 홍준표, ‘이것’ 폐지 선언

홍준표 대구시장
‘공수처’ 폐지 주장
“독립한 국가수사국 설립” 제시

조기 대선 레이스 참여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수처 폐지를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수사국을 만들어서 모든 수사를 총괄하게 하고 검찰은 공소유지를 위한 보완 수사권만 주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번 탄핵 국면에서 보았듯이 수사기관들의 하이에나식 수사 행태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 때 만든 기이한 수사 구조는 이제 개혁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은 수사 이외 경비, 풍속 단속, 교통 등 수사 이외 질서유지 업무에만 전담토록 하고 영장 청구권도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병립적으로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한 국가수사국을 한국판 FBI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더 이상 정권과 정치에 휘둘리는 검찰이나 경찰을 그대로 방치하고 선진대국 시대로 갈 순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1년 10개월 만에 시장을 퇴임하고 14일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연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대선 공약을 내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입시제도 개혁을 건의하며 “수능을 1년에 두 번 보고, 그중 좋은 점수로 대학에 들어가도록 단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8일에는 사형제 존속과 부활을 주장하며 “사형이 확정된 사형수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 9일에는 “모병제를 대폭 확대해 징병제 부담을 줄이고 군 가산점 제도도 부활시켜야 한다”라고 군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