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구단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
버디 해럴슨이 별세
향년 79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는 버디 해럴슨이 별세했다. 향년 79세.
메츠 구단은 스티브 코언 구단주 명의의 성명을 통해 “196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해럴슨은 최고의 유격수였다”라며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버디 해럴슨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으며, 2년 후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버디 해럴슨은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했다.
1965년부터 198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버디 해럴슨은 메츠 구단에서 13년을 활동했다.
버디 해럴슨은 1969년 메츠 주전 유격수로 첫 월드시리즈 우승, 1986년에는 3루 코치로 두 번째 우승을 만끽했다.
버디 해럴슨은 은퇴 이후 메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1990~1991년 감독을 맡으며 2시즌 통산 145승 129패(0.529)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버디 해럴슨은 골드글러브를 받는 등 메츠 역사상 수비 부문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1위에 오르며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그는 197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통산 수비율 0.969를 기록, 메츠 역대 수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1위인 13.7을 기록했다”라며 “1970년 54경기 연속 무실책 경기를 기록했는데, 이는 당시 유격수 신기록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럴슨은 매끄러운 수비와 경쾌한 타격의 유격수 시대에 전형적인 모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디 해럴슨이 앓았던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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