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매장 직원 공고
월 375만 원 눈길
솔깃하다vs노동 착취 의견 분분
탕후루는 중국의 과일 사탕으로, 최근 MZ세대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전국 번화가에 탕후루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는 직원을 구하는 공고를 올렸는데, 급여를 둘러싸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남역에 있는 탕후루 가게 월급 수준’이라는 제목과 함께 서울 강남역에 있는 프랜차이즈 탕후루 매장의 가게 구인 공고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공고는 지난달 29일에 올라온 것으로, 현재는 마감됐다.
공고에 따르면 근무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총 12시간씩 주 6일간 일해야 한다. 월급은 375만 원이다.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한 시간에 약 1만 3,000원 수준인 셈이다. 올해 최저시급 9,620워보다 약 3,000원가량 높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회사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다”, “탕후루 좋아해서 일하기 괜찮을 것 같다”, “요즘 탕후루 인기라 장사 진짜 잘될 듯” 등 공고에 솔깃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노동 착취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공고를 유심히 살펴보면 주 6일 12시간, 일주일에 72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조건이었다. 일반 상용직 기준 근로시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실제로 탕후루 매장에서 일한다는 한 누리꾼들은 “본사 방침 때문에 앉지도 못하며 일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탕후루는 올해 상반기 냉동·간편조리식품 부문에서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제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탕후루 매장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서울에 자리한 탕후루 전문점만 60개 이상으로 집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월평균 매출이 2022년 기준 1,150만 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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