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클럽 마스코트
여성 기자 끌어안아
성추행으로 고소당해
브라질 축구 기자 지젤 쿰펠(Gisele Kumpel)은 경기장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마스코트가 성추행을 했다며 고소했다.
지난 2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젤 쿰펠이 ‘인테르나시오나우-그레미우’의 경기를 취재하던 중 인테르의 마스코트인 ‘Saci’가 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동안 강제로 붙잡고 껴안았다고 주장했다.
지젤 쿰펠은 “인테르가 드점했을 때 마스코트가 내 옆에 서서 나를 꼭 껴안았다”라며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뽀뽀하더라. 키스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의 땀도 느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쪽 현장에서 여자는 나뿐이었다. 다른 기자들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나한테만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지젤 쿰펠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강제 포옹과 같은 행동은 스포츠 여성들이 일하는 동안 겪는 일”라며 “여성들이 축구계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싶어 하고 범죄자들과 함께 고통받는 또 다른 날이다”라고 털어놨다.
해당 혐의는 현재 모두 경찰에 넘겨져 현재 수사 중이다.
인테르나시오나우 또한 경기에서 얻은 모든 경기 장면 영상을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 측은 “모든 사실이 경찰 당국을 통해 정당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마스코트와 클럽 자체를 담당하는 직원은 직위 정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수한 영상에서는 Saci가 근처에 서 있는 동안 지젤은 골대 뒤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Saci는 그레미우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둔 후반 골을 축하하고 있었으며, 지젤은 마스코트를 밀어내려고 시도하는 손짓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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