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정태
신인 시절 사고 사실 고백
“얼굴 다쳤는데 아무도 몰랐어”
‘원조 얼굴 천재’ 코미디언 오정태가 과거 신인 시절 강원도에서 무대에서 추락해 치아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1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명불허전’ 특집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번 방송은 ‘개그계 전설의 얼굴천재’를 주제로, 오정태, 오지헌, 김경진, 박휘순, 송영길이 출연해 각자의 개그맨 생활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다.
이날 오정태는 데뷔 초 강원도 한 행사에 참여했다가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예인들이 얼굴을 다치면 활동하기 어렵지 않냐. 2달도 안 됐는데 강원도에서 무대에서 떨어졌다. 얼굴부터 떨어져 치아가 부러지고 입 안이 찢어져 얼굴이 부었다”며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부상을 숨기고 다음 날 예정된 촬영에 정상적으로 참석하며 큰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프로 의식을 보였다. 오정태는 “촬영 현장에서 다들 내가 다친 줄 몰랐다. 나중에 다쳤다고 말하니 ‘얼굴이 원래 그런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자신의 데뷔 과정을 공개하며 외모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다. 오정태는 “M 본부 개그맨 친한 동생이 있어서 거기 가서 횡단보도에 있었는데, M 본부 부장님이 ‘얼굴만 봐도 빵 터지는 개그맨 없을까’ 하다가 저를 보셔서 바로 합격했다. 바로 개그 프로그램에 나갔다. 개그맨 시험을 왜 보냐”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윤형빈, 박성광은 아이디어를 오래 짜서 웃기지만, 우리는 얼굴이 곧 아이디어이고 천연기념물 스타일”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정태는 지난 2009년 8세 연하 백아영과 5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며 딸 둘을 두고 있다. 반지하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낸 그는 서울 목동 43평 아파트를 매매했다고 고백하며 자수성가의 아이콘이 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