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해변 모래 사고
7세 소녀 사망한 당시 상황
같이 빠졌던 오빠는 구출돼
해변에서 모래에 빠져 숨진 7살 소녀의 일화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플로리다 남부 해변에서 인디애나 출신 7살 소녀 슬로운 매팅리(Sloan Mattingly) 가족이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
7살 소녀 슬로운은 오빠 매독스(Maddox, 9)와 함께 로더데일 바이 더 씨(Lauderdale-by-the-Sea)에서 5~6피트 깊이의 구멍을 파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구멍이 무너졌고, 슬로운은 모래에 묻히게 됐다.
슬로운 오빠 매독스 역시 목까지 모래로 뒤덮이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
두 아이의 삼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래 구멍에 빠진 뒤 슬로운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자세히 전했다.
그는 “나중에 우리는 모래가 무너진 후에도 그녀가 모래에서 일어나기 위해 매독스의 다리를 계속 붙잡으려고 했고 결국 매독스는 그녀가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래가 가슴까지 차올랐고, 매독스는 도움을 청하며 비명을 질렀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도와줬다”라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 역시 더 많은 모래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지판을 사용하며 모래를 파냈지만, 슬로운은 현장에서 무반응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 병원에 도착했을 때 슬로운은 숨진 것으로, 매독스는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우리는 가장 순수한 인간을 경험했다. 우리의 달콤한 슬로운, 우리가 줄 수 있는 무엇이든 그 이상으로 사랑한다”라며 떠난 딸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것은 실제 일어난 비극이다.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고 있고, 이런 일이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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