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난동 승객
기내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
4~5명의 승객이 제압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항공기가 한 승객의 난동으로 뉴멕시코로 돌아갔다.
지난 20일 시카고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AA 1219편이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한 승객에 의해 강제로 앨버커키 국제선 포트로 회항했다.
해당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Barstool Sports ‘Donnie Does’의 진행자 돈(Don)은 “기내 소란이 보잉 737이 출발한 지 약 30분 후에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돈은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당황할 일이 너무 많았지만 매우 무서웠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막 잠에 빠져들던 중 통제 불능의 승객이 갑자기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며 난동을 부렸다”며 “잠에서 깨자마자 그를 제압하고 있던 다른 승객 4명에게 합류했다”고 말했다.
돈은 4~5명의 승객과 함께 비상문에 매달린 남성을 제압했다.
돈은 “그를 문밖으로 끌어내린 뒤 통로로 옮겼고 모두 그의 다리와 팔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결국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이 와서 그의 다리에 덕트 테이프를 붙이고 유연한 수갑을 사용해 그를 제지했다.
Don이 공개한 영상에는 승무원 덕트가 난동 승객의 다리를 테이프로 묶는 동안 한 무리의 남성이 승객을 제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함께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들 “그가 비상문을 열려고 하기 전 ‘이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사건 이후 비행기는 앨버커키 국제 선포트(Albuquerque International Sunport)로 회항했고, 그곳에서 해당 승객은 현지 법 집행 기관에 의해 즉시 체포되었다.
FBI 앨버커키 부서는 Fox News Digital에 보낸 성명에서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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