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러셀 크로우, 뒤늦게 부상 사실 알려
‘로빈 후드’촬영 중 양쪽 다리 골절돼
부상에도 쉬지 않고 촬영 진행해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People'(피플)은 배우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가 촬영 중 양쪽 다리가 골절된 사실을 전했다.
러셀 크로우는 대부분 액션 장면을 직접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0년 ‘로빈 후드’ 촬영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셀 크로우는 “딱딱한 바위로 된 땅에 패드를 깔았어야 했지만, 촬영을 서두르다 그냥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뛰어내리는 순간 아플 거다 생각했다. 하지만 수백 명의 엑스트라들이 주변에 있었고, 화살이 날아다니며 성을 불태우는 상황이라 빠져나갈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딱딱한 땅에 뒤꿈치가 먼저 닿으며 전기 충격이 내 몸에 터져 나오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버텼지만, 마지막 한 달은 걷는 것조차 도전이었다”며 고통을 전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부상에 대해 얘기하지 않아 하루도 쉬지 않고 촬영을 했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정신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10년 후 그는 이상한 통증을 느껴 MRI와 X-레이 검사를 했으며 양쪽 다리에 골절의 흔적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크로우는 “깁스도, 진통제도 없이 계속 일을 진행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치유됐다”고 말했다.
한편 러셀 크로우는 영화 ‘레 미제라블’, ‘아메리칸 갱스터’ ‘토르: 러브 앤 썬더’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여러 상을 받으며 연기 실력을 입증했다.
그의 최근 작품인 ‘랜드 오브 배드’는 극장 개봉까지 23일(19일 기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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