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코치와 함께 사망
2시간 1분만에 최초 완주
장거리 달리기의 최강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켈빈 킵툼(24)이 지난 일요일 케냐에서 자동차 사고로 코치와 함께 사망했다.
켈빈 킵툼은 장거리 달리기의 최강자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로서, 작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공식 세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동료 케냐 선수인 밀카 케모스는 AP 통신 매체를 통해 케냐 서부 엘도레트와 캅타가트 마을 사이의 도로에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지역은 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의 훈련 기지로 유명한 고도가 높은 지역의 중심지이다.
케냐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 1대만 추돌 사고에 연루됐고, 킵툼의 차에 타고 있던 제 3의 인물인 여성 또한 중상을 입고 같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케냐 육상 연맹은 킵툼과 그의 코치인 하키지마나의 죽음을 발표하며 애도를 표했다.
세계육상연맹 회장인 세바스찬 코는 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말하며 “엄청난 유산을 남긴 놀라운 선수, 킵툼을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냐의 800미터 올림픽 2관왕인 데이비드 뤼디샤 역시 킵툼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한편 킵툼은 지난 10월 시카고에서 마라톤 거장인 엘리우드 킵초게의 기록을 깨고 공식 레이스에서 2시간 1분 만에 최초로 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는 이후 4월에 열리는 로테르담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2022년 발렌시아 마라톤에서는 마라톤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이듬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런던과 시카고 마라톤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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