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성, 복어 먹고 숨져
1시간 만에 이상 증세 일어나
입 저리고 몸 아파와
브라질에서 독성을 가진 생선인 복어를 섭취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숨진 남성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故 마그노 세르지오 고메스(46)와 그의 친구는 선물로 받은 복어 내장을 제거한 후 끓여서 레몬 주스와 함께 먹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복어를 먹은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상 증세가 발생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마그노는 입이 저리고 몸이 아파오는 증상을 겪다 결국 8분 동안 심정지를 겪었다.
이후 마그노는 산소 호흡기를 통해 목숨을 연명했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의사는 “입원 3일 후 환자는 여러 발작을 겪으며 뇌가 크게 손상되었다”며 “함께 복어 요리를 먹은 친구는 생명은 지켰지만 다리에 문제가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복어는 전 세계의 맑은 강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아시아권에서는 주로 한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복어는 잘 알려진 독 있는 생물 중 하나로, 복어의 간, 난소(알), 눈, 뇌, 근육, 창자, 피, 껍질에는 치명적인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이 포함되어 있다.
그 독성은 청산가리의 5배에 달하며 복어 한 마리가 가지고 있는 독으로 성인 33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극도로 치명적이다.
이 독은 마비시켜 몸을 못 움직이게 하다가 결국 호흡을 담당하는 부분까지 마비시켜 사람을 질식사하게 만드는데 중독되면 골든타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하지 못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은 복어 요리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가가 외엔 요리를 금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0년 배우 현석이 복어 요리를 잘못 먹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일이 있었다.
당시 그는 위험한 상태까지 갔다가 며칠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며, 최근에는 2021년 전남 완도군에서는 복어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나눠먹고 2명이 숨진 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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