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부상 겪은 T1 페이커
복귀전에서 상대팀 2-0 완파
빈자리 채워준 포비 언급해 화제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복귀전에서 ‘역시 페이커’라는 응원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서머 스플릿’, T1과 광동 프릭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역시나 이날 화제는 손목 부상으로 빠졌던 페이커의 복귀였다.
데뷔 이후 처음 부상에 시달린 T1 페이커.
페이커가 빠진 후 T1은 8경기에서 1승 7패를 기록했고, 그 사이 팀은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페이커가 돌아온 T1은 달랐다. 페이커를 필두로 한 T1은 유기적인 움직임과 쉴 틈 없는 운영, 번뜩이는 플레이를 앞세워 46분 만에 2-0 승리를 거뒀다.
팀원들도 잘 받쳐줬지만 역시나 페이커의 활약이 돋보일 수밖에 없었던 경기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깔끔하게 이길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먼저 전했다.
현재 손목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완치되진 않았고, 잘 치료받고 있다. 적응하는 데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이커는 아직 경기력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며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 아직 50% 정도밖에 올라오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날 페이커는 한 달간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신인 선수 ‘포비’ 윤성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페이커는 “포비가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라는 걸 알게 됐다. 소통 과정에서 미드 라인에 대해 배운 점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포비가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고, 팀적으로도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꼈는데, 이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포비에게 감사와 칭찬을 보냈다.
팀 경기를 보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깨닫기도 했다는 페이커는 끝으로 팀원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생긴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페이커가 복귀한 T1은 현재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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