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4월 23일 전국 극장서 개봉
‘뉴스타파’ 김용진 감독 메가폰

뉴스타파와 윤석열의 7년 전쟁을 그린 사상 최초 압수수색 르포르타주 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이 베일을 벗었다.
15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에는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의 사회로 메가폰을 잡은 뉴스타파의 김용진 감독과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인 한상진, 봉지욱 기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개봉을 앞두고 검찰 측에서 “형사소송법을 어겨 불법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재판부에 영화 상영 금지를 요청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답게 현장에는 많은 언론들의 질문이 오갔다.
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을 연출한 김용진 감독은 “처음부터 영화를 만들겠다고 기획한 것은 아니다. 기자로서 늘 해오던, 중요한 일을 기록해왔다”라며 “검찰과 정권에 당하고 그에 대응하는 것, 조사받고 재판 받는 것도 취재를 겸하면서 빠짐없이 기록했다. 12월 3일 밤 계엄 상황을 겪고 나서, 2년 전 뉴스타파가 압수수색을 당했던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했다”라고 영화 제작 계기를 밝혔다.

뉴스타파에 대한 압수수색이 ‘내란의 시작’이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 여러 언론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 국가, 선진국에서는 언론 보도를 탄압하고 이를 형사 소추하는 사례는 거의 볼 수 없다. 언론 보도 관련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 10여 명을 투입한 것은 박근혜 국정농단에 수사 때와 맞먹는 수사 규모”라며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능히 헌법을 위반할 수 있는 정권이라는 게 그때 이미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헌법이 명시하는 언론 자유를 압수수색으로 침탈했는데 언론들은 저항 없이 넘어갔다. 윤석열 정권이 여기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본다. 이 자신감이 상승효과로 나타나 1년 뒤 불법계엄, 내란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다단계 내란’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그 말처럼 불법계엄 직후에 탄핵소추안이 의결되고 곧 체포가 되더라도 내란은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석열이라는 대통령을 탄생시킨 토양이 체포, 파면만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란은 12월 3일 시작됐지만 그 전조는 뉴스타파 압수수색부터 시작됐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스타파를 죽이고, 비판언론의 입을 틀어 막으며 야당 대표를 제거하려는 검찰의 노림수를 낱낱이 보여주는 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은 4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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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감독님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