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으로 DNA 검사받은 여성
친부, 불임 치료 병원 담당 의사
전 남자친구, 이복형제 중 하나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한 여성이 호기심으로 받은 DNA 검사에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진실을 마주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23andme’에 자신의 타액 샘플을 보낸 빅토리아 힐은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가 생물학적 친부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친아버지는 어머니가 과거 불임 치료를 받았던 병원의 담당 의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 큰 충격은 과거 그의 전 남자친구 역시 이복형제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었다.

빅토리아 힐은 25명의 형제자매가 있었으며 그중 4명은 자신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고도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콜드웰 박사이다. 그는 불임 클리닉에서 환자에게 고지 없이 자신의 정자를 사용해 시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콜드웰 박사는 최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콜드웰 박사는 “아이를 만드는 것이 나의 일”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인정한 바 있다.
빅토리아 힐은 “의사들이 마음대로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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