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아파트 5곳 추가 발표
‘경미하다’ 자체 판단에 미발표
LH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
![](https://cdn.tenbizt.com/tenbizt/2023/08/11143001/1-LH-1.jpg)
얼마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가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됐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11일 별안간 철근 빠진 곳이 더 있다고 얘기하질 않나, 돌연 사직서를 제출해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단보강근(철근)이 누락된 단지는 기존에 발표한 15개 단지를 포함해 20곳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는 단지들은 자체 판단 하에 제외했다”며 “하지만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 아래 오늘 추가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https://cdn.tenbizt.com/tenbizt/2023/08/11143001/2-LH-1.jpg)
그러더니 그는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LH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일부 기인한다”며 “2009년 10월1일 통합 이후 14여 년이 흘렀지만 조직의 지나친 비대화로 보고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졌다”고 강력한 조직혁신을 내세운 것이다.
그러면서 “간부직원 중심으로 통합 전 주택공사, 토지공사 출신별 각 직렬·직종별 칸막이로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화가 만연해 외부의 힘에 의한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한준 사장 스스로에 대해선 “제 거취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며 “맡겨 주시는 동안 그때까지 사즉생의 각오로 LH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됐다.
LH의 부사장, 국민주거복지본부장, 공공주택사업본부장, 지역균형발전본부장, 공정경영혁신본부장 등 상임이사 5명 전원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cdn.tenbizt.com/tenbizt/2023/08/11143001/3-LH-1.jpg)
LH가 엄중한 결정을 했지만, 민심은 여전히 차가운 시선이었다.
누리꾼들은 “철근 누락으로 해 먹은 돈 다 토해내고 가세요”, “사직서로 끝날 게 아니라 영구 파면하고, 형법으로 다스리고, 연좌제를 적용하자”, “이해해 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 간다. 사기업도 아닌데 왜 철근을 빼고 짓는 거지?”, ”사직서가 문제가 아니라 검찰 조사를 받으시라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로 발표된 누락 단지는 화성 남양 뉴타운 B10, 평택 소사벌 A7, 파주 운정3 A37, 고양 장항 A4, 익산평화 등이다.
댓글1
먼개소리지.. 저걸로 끝이 아닌 빵에가고 돈 회수되야지.. 사기꾼이니